구글 첫 '접는 폰' 공개...225만원의 가격 소비자 선택 받을 수 있을까? 자사 트위터 통해 픽셀 폴드 8초 분량 영상 공개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몇 차례 출시 연기와 번복을 반복했던 구글이 폴더블 스마트폰 공식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출시를 공식화했다. 구글은 아직 픽셀 폴드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대회(구글 I/O)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이 공개한 짧은 영상에서는 픽셀 폴드의 전·후면을 비롯해 제품이 접고 펴지는 모습, 제품을 완전히 펼친 메인 스크린의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픽셀 폴드 후면 중앙에는 구글을 상징하는 'G' 모양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구글은 픽셀 폴드의 외형만을 보여주고 가격이나 성능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힌지였다. 구글은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힌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가 외부 5.8인치, 내부 7.6인치의 디스플레이에 283g 무게로 출시되고, AP(앱 프로세서)의 경우 구글 자체 칩인 '텐서 G2'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최대 72시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출고가는 약 1700달러(약 225만원) 수준이다. [video width="720" height="720" mp4="https://www.gotit.co.kr/wp-content/uploads/2023/05/SFWPT5HGUVJYBCTx.mp4" poster="https://www.gotit.co.kr/wp-content/uploads/2023/05/2f7e2e4e-182e-4e9e-8729-04121976e79a-1.jpg"][/video]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같이 책처럼 양 옆으로 펴지는 구조다. 다만 기기의 가로 길이가 접었을 때, 폈을 때 모두 갤럭시 폴드에 비해 더 두꺼웠고, 세로 길이는 다소 짧은 것으로 추정된다. 베젤 또한 갤럭시 폴드 보다 좀더 두꺼운 모습이었다. 구글 픽셀 폴드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080만 화소 초광각과 1080만 화소의 5배 광학 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카를 위한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 Z 폴드5의 50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3배 줌의 1000만 화소 줌 카메라가 달리는 것과 비슷하지만 5배 광학줌의 구글 카메라가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May The Fold Be With You(폴드가 함께 하길)"라는 짧은 문구를 소개 영상과 함께 남기기도 했다. 이는 SF(공상과학) 영화의 명작 '스타워즈'의 유명 대사인 "May The Force Be With You(포스가 함께 하길)"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구글은 폴더블과 관련한 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자체 버전 출시를 기다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Z 폴드의 초기 버전은 화면에 문제가 있었고 대부분의 앱은 디자인에 최적화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가격대가 판매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히려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출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는 삼성 측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데 이어 ‘갤럭시 Z 플립’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caption id="attachment_51292" align="aligncenter" width="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