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막는다"…쿠팡, 후불결제 ‘할부’ 서비스 중단 10월 할부중단되는 쿠팡 나중결제...연체 규모는 비공개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쿠팡이 후불결제 서비스인 ‘나중결제’의 할부 서비스를 10월부터 중단한다. 다만 기존 일시불 형태의 나중결제 서비스는 지속하기로 했다. 나중결제 할부 서비스를 중단한데에는 쿠팡 후불결제(나중결제) 서비스의 '현금깡' 악용 논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나중결제는 쿠팡이 직접 매입한 상품에 한해 회사의 유료 회원이 일단 물건을 사고 결제는 나중에 나눠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수 회원이면 나중결제 최대 한도는 200만원으로 높아지고 이마저 최장 11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해 신용카드 기능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쿠팡의 나중결제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을 구입할 때만 가능한데, 고객에게 실제 돈을 받는 시기만 늦춘 외상 개념과 유사한 데다 최대 2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해 현금깡의 악용 수단으로 이용돼왔다. 쿠팡은 10월부터 나중결제 할부 제도를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중단 이유를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쿠팡이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다. 쿠팡은 수십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물건을 구입한 후 결제는 다음달부터 나눠서 하는 나중결제 서비스를 일부 고객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왔다. 10월 이후에는 다음달 15일에 일시불로 납부하는 나중결제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나중결제는 쿠팡에서 시범 운영중인 일종의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기능이다. 하지만 해당 기능은 사용 대금을 갚지 않아도 은행 등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나중결제 서비스의 악성 연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나중결제를 포함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발맞춰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ption id="attachment_49136" align="aligncenter" width="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