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3개국서 한 가구와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 부과 계정 공유 중단 조치 첫 걸음 포석...결국 계정 공유 단속 나설까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구독자 수가 2분기 대비 241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두 배 뛰어넘은 수치로 3분기 기준 전체 구독자 수는 2억2309만명에 달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9억달러(약 1조2812억원)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와 2분기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0만명, 97만명 급감했다. 서비스 시작 후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은 물론 처음으로 디즈니플러스에 세계 OTT 1위 자리도 빼앗긴 것이다. 매출 성장이 둔화하자 넷플릭스는 전체 직원의 4% 수준인 450명을 해고하고, 영상 중간에 광고를 삽입한 저가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첫걸음으로 ‘계정 이전’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기록과 다운로드 목록 등이 저장되는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유 계정에 추가로 요금을 물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프로필 이전 기능'을 통해 계정 공유 중단을 유도하고 가입자 증대를 위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일부 중남미 국가에서 공유 계정 이용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이들 중남미 3개국에선 한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친구와 콘텐츠 시청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가족 이외 타인과 계정을 공유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해 3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에서 한 계정에서 스트리밍하는 프로필이 늘어날 때마다 2.99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추가요금제를 실시한바 있어 추가 프로필마다 매달 3~4달러(약 4295~5730원) 사이의 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caption id="attachment_49688" align="aligncenter" width="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