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모바일 단말기 충전단자 USB 타입 C로 통일 애플도 충전포트 USB 타입 C 적용할까? "소비자 삶의 질 향상"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유럽연합(EU)이 2024년 가을까지 유럽 내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 카메라 등 휴대기기의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양측 협상단이 특정 전기 기기에 대한 단일 충전 솔루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무선 기기 지침’ 개정안에 임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충전기 표준화 법안은 EU 행정부 역할을 하는 EC(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지난해 9월 처음 제안했다. 당시 EC는 USB-C를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표준 방식으로 정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4월 EU는 이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는데 반발없이 처리된 것이다. 유럽의회는 이 규정이 충전기 재활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유럽서 폐기되거나 미사용된 충전기는 매년 1만1000톤에 달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는 편의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중요한 단계"라며 "유럽의 소비자들이 연간 최대 2억5000만유로(3354억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이날 EU회원국과 유럽의회가가 모바일 기기 표준 충전포트로 안드로이드 계열의 모바일 기기에서 채택하고 있는 'USB-C 타입'를 최종 확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후반 1.76%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충전 포트 문제에 있어 애플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은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EU가 지난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자 “혁신을 방해하는 조치”이며 부당하다면서 반발해왔다. 애플은 USB-C 타입 연결 장치가 아닌 독자적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caption id="attachment_48264" align="aligncenter" width="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