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부활의 은총대림 제2주간 금요일(2023.12.15.) : 이사 48,17-19; 마태 11,16-19오늘은 주님의 빛인 신앙 진리의 세 번째 공리인 ‘삼위일체 하느님’의 세 번째 주제를 다룰 차례입니다. 어제는 우주와 생명을 창조하시고 살리시는 성령 하느님의 엄청난 공력이, 성자 하느님의 강생과 부활에 집중되었던 섭리에 대해 묵상한 바를 전해 드렸습니다. 실로 강생과 부활의 신비는 천지 창조의 신비에 맞먹는 하느님의 자비였습니다.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성령을 제자들과 신자들에게 보내주심으로써 이룩하신 바를 오늘 미사의 독서와 복음 말씀 ...가톨릭프레스 2023-12-15
"지구촌 주인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합니다"'세계시민대회'를 상상하다▲ 효고현을 경유해서 오사카까지 가는 코스 ▲ 행진 정보를 표로 만들어서 일본 동지들에게 미리 공유하였다.▲ 니시노미야역 앞에서 ⓒ 이원영▲ 고베를 지나 오사카로 가는 행진단 ⓒ 이원영▲ 코믹한 풍자 그림 ⓒ 이원영▲ 아름다운 모래강도 보인다. 우리가 복원하려는 4대강도 원형이 이와 가깝다. ⓒ 이원영위정자의 잘못된 행적을 바로잡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야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2016년 가을의 촛불혁명 때 군부가 책동하려다 포기한 것도, 1980년대의 시민들의 처절한 투쟁과 그 성공이 있 ...가톨릭프레스 2023-12-14
잃어버린 양 한 마리대림 제2주간 화요일(2022.12.12.) : 이사 40,1-11; 마태 18,12-14 “너희가 나의 사랑과 자비, 보호를 증거하기 위해 이곳에 성당을 세우길 바란다.”이 말씀은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목격자 후안 디에고를 통해 말씀하신 메시지입니다. 이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남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을 무자비하게 살육하던 당시에 성모 마리아께서 역사상 처음으로 발현하신 사건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531년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역사상 최초로 발현하신 성모님께서 내리신 메시지이 ...가톨릭프레스 2023-12-12
지금은 그날과 다른가?다다르다-10일단 잡아간다이단 불리한 증언과 거짓 증인들이 등장한다삼단 이실직고를 추궁한다사단 오버액션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오단 여론을 불러일으킨다육단 손찌검과 모욕을 준다칠단 이하는 상상하라그날 예수는 잠자코 계셨다지금은 그날과 다른가최고의회의 신문(마태 26,57-68)그들은 예수를 붙잡아 가야파 대제관에게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사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와 대제관의 저택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결말을 보려고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대제관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가톨릭프레스 2023-12-12
하느님의 역사 개입, 가톨릭다운 식별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2023.12.8.) : 창세 3,9-15.20; 에페 1,3-6.11-12; 루카 1,26-38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로서, 공의회 이전에는 성모 무염시태(無染始胎) 대축일이라고 불렀습니다. 한국교회는 무염시태의 성모 마리아를 수호자로 모시고 있는데, 여기에는 안타깝고도 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성모 무염시태 교리는 성경에 기록될 수는 없었지만 실제로 일어난, 매우 중요한 사건을 기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시절부터 신자들은 구세주를 잉태하시 ...가톨릭프레스 2023-12-08
“저는 일본이 부끄러워요. 당신에게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미국의 이중잣대, 그리고 의원들의 책임▲ 히로시마를 지나 오카야마에 이르는 코스▲ 한일도보행진단을 환영해주는 오카야마시의 시민들 ⓒ 이원영히로시마를 지나 이윽고 오카야마시에 도착했다. 많은 시민들이 환영해주신다.필자도 발언했다. 요지는,"유럽처럼 주요결정은 국민이 직접 해야 한다. 대만도 국민투표로 원전폐기를 결정했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 민주국가 답지 않게 의사결정구조가 고장나있다. 오염수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크기로 보아서 일개 정치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이 개입해야 한다.오염수방출을 막지 못하면 국경을 넘 ...가톨릭프레스 2023-12-07
체포되시다.다다르다-9그 날 이전과 이후세상은 변하지 않았고시간은 흐르지 않았으며사람은 여전히 사납거나 어리석고문명은 한 치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그 날검은 세력은 그 분을 체포했고그 시간제자들은 모두 그 분을 버리고 도망갔다.체포되시다. (마태 26,47-56)예수께서 아직 말씀하시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다. 또한 그와 함께, 대제관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많은 군중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그런데 그분을 넘겨 줄 자는 그들에게 표징을 일러 주며 "내가 입맞출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 ...가톨릭프레스 2023-12-05
시민들의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이 시대의 징표로연중 제34주간 금요일(2023.12.1.) : 다니 7,2ㄴ-14; 루카 21,29-33 오늘 독서인 다니엘 예언서 7장에 나오는 환시는 기원 전 6세기경 바빌론 유배 시절부터 기원 전 3세기경까지 근 3백 년간 이스라엘을 지배한 세력들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한 눈에 본 것입니다. 이 역사는 지중해를 가리키는 듯한 ‘큰 바다’에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혼돈의 역사입니다. 이 나라들이 네 마리 짐승으로 묘사되는 이유는 그들이 하느님과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악한 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독수리의 날개를 갖춘 사자로 묘사된 첫 번째 짐승 ...가톨릭프레스 2023-12-01
정치와 종교의 길연중 제34주간 수요일(2023.11.29.) : 다니 5,1-28; 루카 21,12-19 성서 주간의 셋째 날인 오늘은 성서가 증언하는 정치과 종교의 길과 그 관계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정치는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존재하며, 종교는 최고선을 위해 존재합니다. 인류가 큰 집단을 이루어 모여 살기 시작한 이래로, 정치는 사회의 공동선 질서를 유지하는 힘으로서 사회 모든 영역과 분야에 그 영향을 미치는 근본 영역이 되어 왔습니다. 종교도 정치의 영향을 받지만, 종교의 본질인 신앙은 그 정치가 본래의 사명대로 공동선에 기여하는지 혹 ...가톨릭프레스 2023-11-28
그때도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다다르다-8시간이 다가왔음을 그 분만 알았던 것인가제자라고 불림을 받던 자들제자라고 스스로 말하던 자들제자라고 이름이 남겨질 자들은그날 그 시간 자.고.있.었.다.지금은 어떠한가?하여 그 분은 다시 말씀하신다.“나와 함께 깨어 있으시오.”게쎄마니에서 기도하시다. (마태 26,36-46)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게쎄마니라 하는 곳으로 가시어 그들에게 "내가 저기 물러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러분은 여기 앉아 있으시오" 하고 이르셨다. 그리고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는 근심하며 번민하시기 시작했다. 이 때 그분은 ...가톨릭프레스 2023-11-28
닭은 언제 어디서 우는가?다다르다-7그대가 아니라고 말할 때그대가 외면하고 돌아설 때그대가 사랑하지 않을 때닭은 곳곳에서 운다한 번,두 번,세 번,닭은 곳곳에서 운다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고 하시다. (마태 26,31-35)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모두 이 밤에 나에게 걸려넘어질 것입니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겠노라. 그러면 양떼는 흩어지리로다' 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부활한 후에 여러분에 앞서 갈릴래아로 갈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께 "모두 주님에게 걸려넘어질지라도 저는 절대 ...가톨릭프레스 2023-11-23
교황,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누릴 권리 있어”▲ (사진출처=Vatican News)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일반알현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일반알현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가족으로 둔 이스라엘인 대표단과 가자지구에 가족이 있는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각각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대해 교황은 “나는 그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며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테러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우크라이 ...가톨릭프레스 2023-11-23
일본은 약속을 파기하는 국가인가▲ 평균 33도를 넘는 무더위를 뚫고 히로시마 앞 바다를 걸어서 ⓒ 이원영▲ 원폭돔이 있는 기념공원에 도착했다. 일본의 동지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길을 가던 소녀(왼쪽 두번째)가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갑자기 튀쳐나와 필자일행의 사진찍기 대열에 합류한다. 뭔가 중요한 장면이라는 것을 느꼈던 것일까. ⓒ 이원영▲ 희생자들에게 묵념. ⓒ 이원영▲ 히로시마의 동지들과 원폭돔 앞에서 기념촬영. ⓒ 이원영▲ 히로시마에서 만난 동지들과의 만찬. 외국에서 온 청년들도 보인다. ⓒ 이원영히로시마에 도착한 후 시민들께 보내는 메세지를 만들었다. ...가톨릭프레스 2023-11-23
일본 시민들은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다야마구치현을 걷는 도중 젊은이들을 많이 만난다.▲ 한참을 걷다가 퇴근 중인 젊은이들을 만났다. 도쿄까지 걸어가는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는다. 젊은이들의 눈빛이 빛난다. ⓒ 이원영미와 후미에(三輪文惠) 상은 6년 전 필자가 생명탈핵실크로드 때 신 야마구치를 출발해서 우베역으로 가던 때에도 22킬로를 걸었다. 너무 반가웠다.2017년 생명탈핵실크로드에서 후미에상이 함께 걸었던 기록오늘의 행진도 앞장선 후미에상. 마주 오는 차량 속 운전자와의 교감을 함께 즐긴다.▲ 조금 후 또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듯. 이때도 후미 ...가톨릭프레스 2023-11-16
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다다르다-6어쩔 수 없이 봄날은 가고이런 날, 이런 순간은 온다오고야 만다그러니 당연한 일이지만있을 때 잘해야 할 일이고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수밖에 없는 일이다매 순간 그는 말한다“이는 내 몸입니다”당신이 바로 내 몸이란 말이다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최후 만찬(마태 26, 26-30)그리고 제자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드시고 축복하신 다음 떼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 먹으시오. 이는 내 몸입니다." 또한 잔을 드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그것을 (돌려) 마시시오. ...가톨릭프레스 2023-11-16
교황청, “트랜스젠더 신자도 세례 받을 수 있다”8일,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트랜스젠더 신자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브라질 산토 아마로(Santo Amaro) 교구의 호세 네그리(José Negri) 주교가 성소수자의 세례와 혼인성사 참여에 대해 보낸 질문에 대해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답변을 발표했다. 신앙교리성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Victor Manuel Fernandéz) 추기경이 서명하고, 10월 3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했다. < Vatican News >에 따르면, 신앙교리성은 성전환 수술, 호르몬 치료를 받았더라도 “다른 신자들과 동일한 ...가톨릭프레스 2023-11-10
일본 동지들 환대 받으며 시모노세키에서 조세이 탄광까지▲ 일본 행진의 전체 코스. 9월 11일까지 두 달 가까이 걷는다. ⓒ 이원영일본의 탈핵동지들의 환대를 받으며 함께 걷기 시작하다시모노세키에 도착하니 많은 동지가 나오셨다. 부관페리호의 승객이 많아서 입국 절차가 지체되어 1시간이나 늦게 나왔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셨다. 6년 전 생명탈핵실크로드때 걸으신 분들도 많다. 필자가 달라이라마를 뵙고, 그리고 로마까지 도착했던 소식을 공유하신 분들이다.팸플릿을 나눠드리고 이번 행진에 관해 설명한다. 도쿄까지 걸어가는 이유 그리고 그 일정에 관해 설명한다.▲ 7월 16일 아침 시모노세키 ...가톨릭프레스 2023-11-10
십자가의 진리에 담긴 신앙생활의 지혜연중 제31주간 수요일(2023.11.8.) : 로마 13,8-10; 루카 14,25-3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시면서 함께 길을 가던 군중을 향해 돌아서서 이르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7). 이 말씀은 이미 열두 제자를 뽑으신 후, 일흔두 제자까지 전국으로 파견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심으로써 더 많은 군중이 당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그러니까 복음 선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던 상황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열두 제자나 ...가톨릭프레스 2023-11-07
‘거창한’ 배반은 없다.다다르다-5유다 Judas의 ‘거창한’ 배반만 생각지 말지어다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생각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말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순간행위너는 말한다 “선생님, 저는 아니지요?”그는 말한다 "그것은 네 말이다."제자가 배반할 것을 예고하시다.(마태 26,20-25)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아 같이 음식을 나누시면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몹시 걱정이 되어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가톨릭프레스 2023-11-07
7대 종단, 이태원 참사 1주기 성명 발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1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 진상규명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희생자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참사 현장에 있던 생존 부상자, 목격자, 구조자 나아가 국민 모두의 마음에도 이태원 참사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사에 대한 진상과 책임규명, 처벌이 온전히 이루어지 ...가톨릭프레스 20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