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남혜원 ]

우리 모두 그럴 때가 있다. 자꾸만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지금 내가 머물러 있는 곳에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시기 말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휴가와 방학을 빌어서 여행을 떠나곤 한다. 그럼 우리가 여행이 가고 싶은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은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추구한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장소 그리고 새로운 활동 등을 접하면 우리의 뇌는 자극을 받아 행복감을 느낀다.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면 이 자극을 우리의 감각기관이 세밀하게 인지하고 기억하려고 한다. 여행을 다녀온 것을 전부 우리 머릿속에 기억할 순 없지만 특정 장면이 평생 뇌리에 박히는 것은 그 순간 인지 기능이 풀가동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매일 걷는 거리, 매일 타는 대중교통, 매일 가는 장소 등을 분명 바라보고는 있지만 자극이 없기에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기억에 남지 않게 된다.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면 새로운 거리, 새로운 대중교통, 새로운 장소 등을 접하게 되기 때문에 신기함을 느끼고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에서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