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희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산책하다 보면 도로에 떨어져 있는 뾰족한 나사를 발견하곤 한다. 어디서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조그만 나사 하나 때문에 자동차 바퀴에 바람이 빠져 고생한 경험이 있다.

직장 동료 중 한 분은 그런 걸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한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곳으로 멀리 차버리거나 여의치 않으면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거나 소중한 시간을 뺏기는 게 내 이웃이거나 친구이거나 내 가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