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홍다연 기자] KBS가 동물이 동원되는 방송 제작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지난 9일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촬영 현장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매달아 바닥으로 크게 넘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됐으며 해당 촬영에 동원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권익센터 등 KBS 게시판에 드라마 폐지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게시되는 등 거센 비판을 샀다. 이에 결국 ‘태종 이방원’은 3주째 결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