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지도는 아직도 그려지고 있다[한국심리학신문=서정원 ]‘혀의 맛 지도’라는 걸 보신 적이 있나요? 혀에서 각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를 나눠서 설명한 그림입니다. 예전의 과학 교과서에는 나와있어서, 이를 배우신 분도,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를 꽤 일찍 접했는데, 유치원 시절 언니의 책장에서 꺼내보았던 과학 학습 만화로부터였습니다. 신기하게도 내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만화 주인공들은 혀의 맛 지도를 보고 혀에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구역이 없다며 매운 걸 먹었다가, 너무 매워서 혼쭐이 납니다. 바로 다음 장면이 아마도 입에서 불을 ...The Psychology Times 2시간 전
4500원의 시작과 끝[한국심리학신문=윤채이 ]인간관계에는 학연, 지연, 혈연 말고도 흡연으로 생겨나는 관계들이 있습니다. 술자리에서도 술을 마시다가 혹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다가 비흡연자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 현상을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비흡연자의 입장에서 흡연자들을 기다렸을 수 있을 것이고, 흡연자의 입장에서 비흡연자만을 남겨놓고 자리를 비웠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성인이 되기 전, 의무교육 속에서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 자주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쩌다 흡연자가 된 것일까요? [보통은 청소년기에 ...The Psychology Times 3시간 전
사람들은 진짜 타인에게 관심이 없을까?[한국심리학신문=김혜인 ]세상에서 타인과 나우리는 수많은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고, 이어가며, 때로는 끊어내기도 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만큼 인간관계라는 것은 삶에서 필연적이고 어쩌면 나 자신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만들어진다. 그러니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남들에게 비치는 ‘나’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 누가 나의 일부분을 보고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상하게 여기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으로 고뇌할 때도 있다. 누군가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남들한테 관심 없다’라고 ...The Psychology Times 4시간 전
제 122회 (사)한국상담학회 통합학술대회 및 사례발표회(동영상강의, 신청 및 수강:6/1~6/30)[한국심리학신문=박정훈 ]※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상담학회 : https://counselors.or.kr/출처 : 한국상담학회저희 The Psychology Times에서는 다양한 학회 소식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담, 심리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The Psychology Times 9시간 전
좌반구와 우반구가 분리되면 어떻게 될까?[한국심리학신문=이도윤 ] 자, 아래 그림 속 중심점에 시선을 고정한 채 아래 제시하는 질문에 답을 해 보아라.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을 말해보시오.”“(당신 앞에 위 그림의 물체를 포함한 여러 물건이 실제로 제공되었다고 가정했을 때)위 그림에서 본 것을 왼손으로 가리키시오.”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응당 첫 번째 질문에는 시계와 모자가 보인다고 답했을 것이고, 두 번째 질문에는 둘 모두를 왼손으로 가리킬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우리와 완전히 다르게 답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분리뇌(split ...The Psychology Times 16시간 전
심슨으로 알아보는 ‘프로이트의 성격 이론’[한국심리학신문=노민주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시즌 1 2화는 ‘웹워즈’라는 영어 단어 게임을 하는 심슨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리사의 차례가 되자 리사는 id라는 단어를 내놓았고, 호머와 바트는 약어는 안된다면서 시비를 건다. 결국 리사가 사전의 내용을 읽으면서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인 게 인정이 되고, 게임은 다시 시작된다. 이때 리사가 읽은 사전의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id, 자아와 초자아와 함께 정신의 3대 요소”. 게임에서 시비가 붙었던 id는 무엇이고 정신의 3대 요소는 무엇일까?리사가 말한 id는 '원초아'라고 ...The Psychology Times 16시간 전
사회가 만든 아름다움[한국심리학신문=고다연 ]자신의 일상 하나하나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당연해진 시대에서 최근 ‘#오운완, #바프, #운동하는여자, #헬린이’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속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 달린 게시글은 이미 600만 개가 넘어가고 이외에 다른 운동 관련 해시태그도 80만 개는 기본으로 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몸 관리가 일상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탄탄하고 건강한 몸, 날씬하고 섹시한 몸을 목표로 삼고 계획적으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사람은 자율적이고 성실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 (학교를 그만둔 시기) 고등학교 62.2%, 중학교 20.8%, 초등학교 17.0% 순 - 그만둔 주요 이유는 심리·정신적인 문제(31.4%),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7.1%) 등□ (건강상태) 신체활동 실천율 10.8%, ‘21년 대비 2.4%p 낮아짐 - 현재흡연율 19.3%(‘21년 대비 8.8%p↓), 현재음주율 21.2%(’21년 대비 7.5%p↓)□ (은둔 경험) 6개월 이상 6.4% - 은둔계기 : 무기력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들어서(28.6%),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24.9%),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1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선물 같은 사람들[The Psychology Times=루비 ]학교에 있으면 상처를 받을 때가 많다. 모두가 하기 싫은 업무를 도맡아 해냈는데, 인정해주기보다 꼬투리를 잡을 때, A를 하면 B가 아니라고 까내리고 그래서 B를 해내면 A가 아니라고 까내리고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모를 때, 선한 마음으로 대하면 그것에 대해 감사하고 좋아해 주는 게 아니라 만만한 동네북 취급하며 예의 없는 말을 생각 없이 지껄이는 사람들을 대할 때면...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이 옳다며 나도 교활하고 강하게 사람을 대해야 하지 흉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시험기간 스트레스, 심박수에도 영향?[한국심리학신문=안혜지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다. 물론 그 말이 우습게 올해는 벚꽃이 우리 곁에 일찍 와서 아주 잠깐 머물다 갔다. 하지만 중간고사 기간은 그렇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길었고, 지루했으며, 우리를 지치게 했다. 이와 같은 지옥의 중간 시험 기간을 버티려면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필수일 수 밖에 없다. 시험기간이 되면 커피를 잘 마시지 않던 사람조차도 매일 마시게 된다. 대학생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요즈음에는 고등학생들도 고카페인 커피 우유를 경각심 없이 마시며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웹툰] 활을 든 여성들 上[한국심리학신문=강여경 ][출처]사냥엔 성차별 없었다, 원시부족 8할은 여성도 참여[조선일보].(2023.07.03).https://www.chosun.com/economy/2023/07/03/HYZLUBFY3RBUXG67364N7BYVZ4/'여성도 사냥꾼'이었다...'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인류 진화 여성역할 재평가.[동아사이언스].(2023.10.18).https://www.emoza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8[인간 행동의 진화] 여자도 싸우는가?.[이모작뉴스].(2021.06.1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평생을 27세의 나이로 사는 남자, H.M.[한국심리학신문=이도윤 ]“근데 내가 뭐하고 있었지?” 이는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 레나드 쉘비의 대사이다. 아내의 살해 이후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그는 10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사고 이전의 기억은 선명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사라지는 '순행성 기억상실증’의 사례다. 레나드 쉘비와 제이슨 본: 두 주인공의 차이점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억상실증은 '역행성 기억상실증(retrograde amnesia)'이다. 이는 과거의 정보를 회상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슨 본 ...The Psychology Times 2024-05-09
자기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한국심리학신문=신동진 ]며칠전에 한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결혼적령기라고 하는 나이가 훌쩍 지나간 나이의 싱글 여성분이었다. 정신과 의사로서, 또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도 결혼 할 나이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그런 것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만난 그 사람은 사회적인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본인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못하고 있는 경우였다. 그 이유로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상형으로 꼽는 요건이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지만 ...The Psychology Times 2024-05-08
리더는 따로 있다? - 리더십 유형에 대하여[한국심리학신문=유수완 ]혹 머레이(Murray)의 욕구이론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는 연구를 통해 스무 가지의 욕구의 종류를 정리하여 제시하였는데, 그중 Dominance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주변을 통제하는 욕구를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하여금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도 하고, 서로 협력하게끔 유도하기도 하며, 주변을 이끌려 노력하기도 한다. 이 욕구는 사람들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욕구로 리더십과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사람들은 주변에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리더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그런 ...The Psychology Times 2024-05-08
발자국 한 걸음, 정신건강 한 걸음[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보았다가, 신발을 신고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던 다리를 풀어주며 천천히 걷다 보니 뻐근하였던 몸이 점점 풀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몸에 피가 서서히 돌고, 바깥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며 우리의 폐 또한 몸에 열심히 산소를 주입한다. 낮에는 햇빛에 비치는 선명한 나무와 그림자들 사이 에너지 넘치는 공기를, 그리고 밤에는 길거리 등불 사이로 비치는 빛에 의존해 잔잔하면서도 상쾌한 공기를 한 걸음, 한 걸음, 느껴본다. 누군가와 같이 걷고 있던 혼자 ...The Psychology Times 2024-05-08
틱장애, 제대로 알고 도와주기[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 ]“너 왜 그래?”, “정신병자야?”, “시끄럽게 하지 말고 조용히 해”,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좀 참으려는 연습을 해” 필자가 10살 때 음성 틱을 겪으며 부모, 친구, 선생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언젠가부터 특정한 소리를 입 밖으로 내지 않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오금이 저렸다. 이유는 없었다. 등하교 시간, 학교 수업 시간, 식사 시간 가릴 것 없이 계속 ‘음음’이라는 소리를 냈다. 처음엔 신경조차 쓰지 않던 사람들이 점차 눈치를 주었고 불편한 의사를 내비쳤다. 당시 틱장애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병 ...The Psychology Times 2024-05-08
스타킹을 신은 남자[한국심리학신문=김기훈 ]뉴스를 보면 종종 이성의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기사를 볼 수 있다. 바로 '크로스 드레서'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은 천차만별이다. 변태적인 성도착증이라는 인식이 있는 한편 당당하게 본인을 드러내는 '드래그 퀸'으로 불리는 사람들도 있다. 넷플릭스의 장수 버라이어티인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는 미국의 유명 드래그 퀸인 루 폴의 진행으로 크로스드레서 남성의 메이크업과 의상, 연기 등을 평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한국에서 3년 만의 상연을 시작한 '헤드윅'은 드 ...The Psychology Times 2024-05-08
아이를 통해 '나'를 키워갈 뿐[한국심리학신문=김혜령 ]# "제가 이렇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아니거든요"같은 개월 수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 P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본인은 살면서 좀처럼 화 낼 일이 없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자꾸 화 내는 일이 잦아진다고 해요. 어제도 물건을 자꾸 던지고 부엌을 엉망으로 만든 아이에게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거의 없어보였던 그녀의 남편도 가끔 버럭하는 걸 보니 육아는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 했다고 해요. 저는 P가 했던 말 중에 '제가 이렇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라는 말이 가볍게 들리 ...The Psychology Times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