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그날 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금산의 전통 식도락 "어죽"으로 점심을 하고 "칠백의 총"을 찾았다(여기서 총(塚)이란 주검을 모아 묻은 무덤을 말함).

금산 "칠백의 총"은 의병과 승(승려)군 700여명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국가 사적지이다. 전북 남원에도 의병과 승군, 관군과 명나라 지원군까지 1만여명이 전사하였고 그분들을 추모하는 공간(만인의 총)을 성역화하였다. 두 곳 모두 임진왜란 당시 패전하여 전몰한 격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