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3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95%에 달해. 생산 공장 다각화는 중국 의존도 낮추려는 행보 [갓잇코리아 / 조가영 기자] 애플이 중국과 더불어 인도에서 플래그쉽 스마트폰 ‘아이폰 13’ 모델을 생산한다. 현지 시간 11일 로이터는 인도의 폭스콘 공장에서 애플이 아이폰 13을 생산할 것이며, 이러한 애플의 행보는 중국의 공장에서 공급되는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 13은 인도 공장의 네 번째 모델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폭스콘과 위스트론과 같은 기업의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SE를 처음으로 생산했고, 아이폰 11, 아이폰 12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등의 모델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을 염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행태를 보이며 인도뿐만 아니라 멕시코,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생산 공장의 다각화는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되는데, 중국 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공장이 빈번하게 가동 중지가 된 바 있다. 가동이 빈번하게 중지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유통 지연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공급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던 인도 공장이 아이폰 13의 생산지로 발탁된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급망을 한 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생산 비중은 2020년 1.3%, 2021년 3.1%, 올해는 5~7%로 상향될 예정이지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에 비하면 미미하다. 애플의 공급망 확장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도가 애플 제조업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위해서 더 강력한 국내 시장과 수출 친화적인 정책, 그리고 더 나은 물류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caption id="attachment_46875" align="aligncenter" width="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