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1일 정장선 시장 주재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주제로 한 회의를 열고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문화재・미술품 국가 기증과 관련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회장 유족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 점과 관련한 정부의 동향과 지역여론을 공유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대한 규모의 기증이 이뤄져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의 수장고나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황 장관은 “‘근현대 미술관’ 형태로 할지, 기증자 컬렉션으로 할지는 즉답하기 어렵고 앞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훌륭한 뜻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많은 사람에게 공감되고 향유되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